본문 바로가기

소식

수민이 가족이 보낸 어느 특별한 하루

2015년 10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아자동차 초록여행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투표 참여 5천 건 달성 시 장애인분들에게 소중하고 감사한 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여행비를 지원해드리고자 진행했던 캠페인! 목표를 훌쩍 넘긴 수치인, 총 18,312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 덕에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초록여행을 지원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조병옥 님의 초록여행 후기를 함께 나눕니다.

[초록이와의 만남]

'저는 중증지체장애 2급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여 다섯 살과 세 살 딸아이를 둔 아버지입니다. 결혼한 지 만 5년이 되어가지만 어려운 형편에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다녀오지 못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지인분을 통해 초록여행이 장애인들의 여행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 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 바다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아내.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도리어 화만 냈던 제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초록여행을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조병옥님의 초록여행 신청 사연 中 -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이지만, 불편한 몸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던 병옥 님. 하지만 초록여행을 만나 가족과의 행복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과의 여행, 오늘을 추억하다]

여행의 들뜬 마음을 담아 도착한 곳은 바로 강릉의 오죽헌입니다. 한국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그녀의 아들 율곡 이이의 생가였던 오죽헌에 들러 이곳저곳을 눈에 담아 오고, 기념사진도 찍기도 하였죠. 오죽헌을 돌아 나와 율곡 기념관도 둘러보았습니다. 병옥 님은 가족분들의 사진을 담아내느라 더 바쁜 듯한 모습을 보이시기도 하셨답니다. 


이후 도착한 경포해변. 가족들의 손을 잡고 해변가를 걷고, 한편에 자리 잡고 앉아 아이들과 모래사장놀이도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 겨울바다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초록여행 영상 촬영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촬영을 준비해주신 병옥 님, 그리고 영상 촬영 내내 즐겁게 임하게 도와주신 가족분들의 미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초록여행 그 후 이야기 '특별한 날']

초록여행을 통해 가족간의 추억을 만들고, 그 과정을 저희에게 공유해 주신 병옥 님과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초록여행에 참여 해주심으로써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또 한 번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초록여행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록여행 캠페인 후기영상 함께 보기